레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현재의 상황을 바꾸려 켄이 되돌아간 여섯 번째의 과거는 레이의 10대 마지막 날이었다. 다섯 명이 모여 10대 마지막 생일을 축하하는 카운트다운 파티를 할 예정이었으나, 주인공인 레이가 대회에 출품작을 낼 기회가 생기자, 켄은 레이를 위한다는 생각에 파티를 다음날로 미루자고 말한 후, 레이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감기 몸살로 쓰러지고 만다. 누워 있던 켄은 레이가 스무 살이 되는 순간에 레이와 함께 있고자 아픈 몸을 이끌고 레이가 출품작을 접수할 우체국 앞에서 레이를 기다리는데, 한편 타다의 연구실에서 출품작을 수정하던 레이는 켄이 아프다는 미키오의 전화에 출품작에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다가, 20대를 맞이하기 전에 켄을 좋아하는 자신을 마음을 고백하고자 출품까지 포기하고 켄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텅 빈 방 안의 자동응답기에서 들려오는 켄의 미팅 소식에 실망하여 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접는다. 우체국이 문을 닫을 때까지 레이가 모습을 보이자 않자 집으로 돌아온 켄은, 레이가 사다 놓은 약을 보고 타다의 연구실로 달려가 보지만, 이미 타다와 레이는 서로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간 상태였다.
